사진 : 왼쪽부터 로만 이루레-울피스베그 네슬레코리아 커피 사업부 부문장과 장훈 GS칼텍스 Chemical 사업전략부문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왼쪽부터 로만 이루레-울피스베그 네슬레코리아 커피 사업부 부문장과 장훈 GS칼텍스 Chemical 사업전략부문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한국뉴스통신] 김덕수 기자 = 네슬레코리아와 GS칼텍스가 자원 효율화 및 탄소 저감을 위한 순환 경제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네슬레코리아 본사에서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네슬레코리아의 대표 브랜드 네스카페 돌체구스토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플라스틱 캡슐을 GS칼텍스 친환경 복합수지로 가공 및 생산할 예정이다. 수집한 플라스틱 캡슐은 협력사인 도원을 통해 전처리 공정을 거쳐 플레이크(Flake)와 펠릿(Pellet) 등과 같은 재활용 가능 원료로 가공되며, 이를 통해 친환경 복합수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폐기물 최소화로 자원 순환 비율을 높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 방식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GS칼텍스는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뿐 아니라 네슬레코리아의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고부가가치 제품화 업무를 수행하며, 이 과정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로만 이루레-울피스베그 (Román Irurre Wolfisberg) 네슬레코리아 커피 사업부 부문장은 “네슬레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Net Zero) 달성을 선언했고 또한 식품기업으로서 2025년까지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 및 재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는 목표로 순차적으로 포장재 변경 작업도 진행 중”이라며 “친환경 소재 개발에 전문성을 지닌 GS칼텍스와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국내 소비자에게 지속가능한 가치를 제공하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훈 GS칼텍스 Chemical 사업전략부문장은 “양사는 환경적 책임과 순환 경제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해서 협업할 것”이라며 “앞으로 GS칼텍스는 글로벌 고객사와 협업을 통해 친환경 원료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생산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슬레코리아는 현재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공식 웹사이트, 네이버 공식 스마트스토어, 캡슐 정기배송 서비스인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캡슐투도어 등 온라인 공식몰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캡슐 수거 및 재활용 프로그램을 추후 더 많은 채널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는 2021년 11월부터 캡슐 수거 및 재활용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소비자가 사용한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캡슐을 전용 백에 담아 문 앞에 두면 택배 기사가 무료로 수거하고, 네슬레코리아는 이를 재활용 공정 과정을 거쳐 다른 플라스틱의 원료로 공급한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는 9개월간 자사 온라인 공식몰 소비자를 대상으로 캡슐 수거 및 재활용 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전체 판매 캡슐 중 최대 40%가량을 수거할 수 있는 수준의 재활용 백 신청이 접수되는 등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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