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국뉴스통신] 송석찬 기자 = 대구시(시장 홍준표)는 결식우려 아동의 아동급식지원 바우처(카드)를 배달앱과 연계해 비대면으로 주문·결제할 수 있는 아동급식지원 플랫폼 구축사업 착수보고회를 플랫폼 개발사인 ㈜비즈플레이 서울 사무실에서 9월 15일(목)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착수보고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대구시, 경기도, 배달앱 운영사, 카드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플랫폼 구축, 민간 플랫폼 연계, 지능형 부가서비스에 대해 보고했다.

이 사업은 올해 1월 과기정통부와 NIA의 ‘취약계층 비대면 라이프케어플랫폼 구축’ 공모사업에 대구시와 경기도가 선정돼 대구시는 내년 1월까지 개발업체 ㈜비즈플레이와 배달앱 ‘대구로’, 신한카드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결식우려 아동에게 발급되는 급식지원 카드는 오프라인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아동의 급식카드 사용에 따른 낙인효과와 편의점에서의 사용으로 영양 불균형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또한,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무료급식소 등을 통한 복지지원 체계가 축소·폐쇄되고 급식지원 카드 가맹점의 휴업이 급증하면서 결식우려 아동에 대한 급식지원이 큰 어려움에 처하기도 했다.

대구시는 이번 플랫폼이 구축 완료되면 내년 1월부터 배달앱 이용, 편의점 QR코드 결제 등으로 현장에서 결식우려 아동이 겪는 낙인감을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재난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는 지속 가능한 급식지원 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의 급식카드 관리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아동급식 지원 업무가 디지털 전환됨에 따라 업무 효율성 증대뿐만 아니라 급식지원 카드 이용 데이터를 활용한 급식 이상징후 분석 서비스도 개발해 공공서비스의 질적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백동현 대구시 미래ICT국장은 “오프라인 급식 지원의 한계를 디지털, 비대면 전환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으며, 배달앱 ‘대구로’ 등 민간 플랫폼과의 협력으로 아동복지 서비스의 사각지대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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