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한국뉴스통신] 최낙준 기자 = 하동군(군수 하승철)은 세계적 네트워크인 국제슬로시티연맹 한국슬로시티본부(한슬본)가 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협)와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4일 놀루와사무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한슬본 손대현 이사장과 장희정 사무총장 등 핵심부가 참여했고 놀루와에서도 조문환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및 하동군 이정걸 관광진흥과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의 골자는 슬로시티형 관광자원 개발을 위한 연구와 홍보, 슬로시티 철학과 지향점을 위한 활동 및 양 기관의 상호협력이 필요한 사항들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 등이다.

지금까지 여러 기업과 단체에서 한슬본에 업무협약 체결 요청이 있었지만 태평염전, 이브자리, 매일유업 등과만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슬본이 유독 놀루와와 협약체결을 하게 된 것은 지난 5년간 놀루와가 현장에서 그려낸 비전과 실행력, 이를 통한 ‘천천찬찬’로컬여행의 모범을 보여준 사례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한슬본은 2007년 국내 첫 슬로시티를 전파한 이래 지금까지 전국 17개 자치단체가 슬로시티 연맹에 가입했으며 ‘행복과 삶의 질 향상’, 즉 느림의 삶인 ‘슬로라이프’ 전파를 그 사명으로 삼고 활동 중이다.

‘슬로’는 단순히 ‘느림’에 국한하지 않는다. 가치 있는 삶, 공동체, 로컬 활성화, 건강한 음식 등 사람이 살아가는 전 분야에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

놀루와는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관광의 별’에 선정돼 지속가능한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례로 전국에 알려져 있다.

놀루와 조문환 대표는 “비록 로컬에 기반을 둔 작은 민간기업이지만 한슬본과 업무협약은 적잖은 의미가 있다”며 “한슬본이 지향하는 느림의 가치를 함께 전파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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