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인성을 올바로 길러주는 가장 좋은 교육도구는 바로 축구라 생각한다"

<사진설명> 박경준 감독!!
<사진설명> 박경준 감독!!
경기도 화성 봉담에 위치한 피닉스 축구클럽은, 2011년도에 창단해 역사는 짧지만 최근 다양한 전국대회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인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피닉스 축구클럽의 대표 박경준 감독을 만나본다.

박경준 코치의 일문일답!!

■유소년 축구지도자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선수생활을 개인사정으로 인해 계속 할 수 없게 되었고, 학교선배의 권유로 유소년 축구지도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순수한 열정으로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어릴적 내 모습을 떠올리게 되었으며, 다양한 지도자의 길을 걷다가 피닉스 클럽을 창단하게 되었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바라본 유소년 축구의 중요성은?
현재까지 많은 지도자들이 가장 강조한 축구는 패스 축구이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을 보면, 패스축구의 한계점이 드러났다고 보여진다. 패스 뿐만 아니라 결정적인 순간의 드리블과 움직임 또한 매우 중요한데, 이 패스와 드리블을 향상시킬수있는 시기가 유소년 단계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패스와 드리블이 조화를 이룰수 있는 훈련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교육철학에 대해 간단히?
무엇보다도 인성을 가장 강조한다. 월드컵을 통해 보았듯이, 아무리 축구를 잘하는 선수라도 인성이 바르지 않으면 상대방을 폭행하고, 물어뜯고, 머리로 받기도하고, 네이마르의 부상 장면까지! 이러한 선수들은 인성과 스포츠 맨쉽에 의심받기 충분한 행동이라 보여진다. 축구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는데에 있어서 인성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축구보다도 인성을 먼저 가르치고 있다. 단순히 말로하는 교육이 아니라 지도자가 모범이 되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도자 생활을 하며 가장 아쉬운 것은?
현재 우리나라 축구환경이 열악해서 매우 아쉽다. 유럽을 가보면 주위에 아이들이 축구하며 뛰어놀 수 있는 많은 잔디구장이 있는 반면에 우리나라에는 학교만 가봐도 맨땅에서 축구하는 아이들이 대다수이다.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다니며 축구할 수 있는 좋은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고, 이러한 마음에 축구센터를 건립할 예정에 있다.

■부모님들에게 전하고픈 말이 있다면?
많은 학부모님들과 상담을 해 보면서 공통된 질문을 많이 받는데, 계속 축구를 해도 되는건지 아니면 공부를 해야하는지에 대해서이다. 물론 학업성적 또한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느낀 것은 정말 아이들이 운동을 좋아한다면 어렸을 때 만큼이라도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어렸을 때 아니면 마음껏 뛰어놀수 있는 시기는 없다고 말씀해 드리고 싶다.

■앞으로의 꿈과 비전?
앞으로의 꿈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축구센터를 건립하는 것이 꿈이다.
또한 집안 형편이 어려워 운동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아이들과 아프리카, 아시아의 후진국 아이들에게 재능기부 활동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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