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자 핸드볼이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대회 이후 22년만에 올림픽대회 시상대의 정상에 섰다.
우리나라 여자 핸드볼이 올림픽 무대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22년만에 처음이다.
이날 러시아와의 결승에서 골기퍼 박조은 선수(정신여고)는 여러 차례 러시아의 속공과 단독찬스를 막아내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고 강경민 선수(인천비지니스고)가 12골을 넣어 한국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골키퍼 박조은 선수(정신여고)는 경기후반 심한 무릎타박상으로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없을 정도였으나 끝까지 투혼을 발휘해 골문을 지킴으로써 22년만의 올림픽대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여자 핸드볼의 오세일 감독은「지난 21일 조별예선에서 러시아에 31:36로 패한 것이 선수들에게 큰 자극이 된 것 같다. 최근 끝난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리가 러시아를 크게 물리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두 번 패할 수 없다는 각오를 선수들이 한 것 같다.」고 우승의 비결을 선수들의 정신력으로 돌렸다.
한편, 어제(25일) 치러진 골프 혼성 단체전 2라운드에서 한국팀은 -1타를 기록 전체9위를 차지했으나 1,2라운드 종합 -12타로 종합2위를 달리고 있어 오늘(26일)의 결승라운드 결과에 따라 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허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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