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16년간 설악산 극기훈련 사고 단 한번도 없어 -

<사진설명> 강릉명륜고등학교가 제16회 다청명륜인극기훈련을 지역사회주민과 전문가 등을 포함하여 안전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설명> 강릉명륜고등학교가 제16회 다청명륜인극기훈련을 지역사회주민과 전문가 등을 포함하여 안전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뉴스통신=강원연합신문] 연합취재부 = 세월호 사고 이후 학교행사 시 안전관리가 사회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16년간 설악산 극기훈련을 하면서 단 한번 사고없이 잘 진행되고 있는 강릉의 한 학교가 화제다.

강릉명륜고등학교(교장 정호광)는 올해도 어김없이 학생 301명과 교사, 의료진 외 각종 지역사회 구조단체 등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설악산 대청봉 등반대회(극기훈련)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지역사회 구성원은 13명의 의료진(의사,간호사포함), 산악구조대 13명, 안전요원 27명외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학교행사에 참가하여 아이들 안전을 책임졌다.

한편, 아이들은 이번행사를 통해 협동심과 극기심, 리더십 등을 실습하는 시간이 되었으며, 인성교육과 자기발전을 깊이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지역사회에서 참가한 산행안전관리요원들 경비는 학교측에서 부담하는 등 학부모들에 부담을 일체 줄이고 행사가 안전이 최우선으로 진행된 것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세월호 사고 이후 많은 학교에서 단체학습이나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에서 자칫 인명 사고가 날수도 있는 산악 행사를 진행 한 것은 학교와 지역사회 주민이 함께하면 학생 안전을 반드시 지킬 수 있다는 자심감 표출로 보인다.

김창환 교감은 “학교 행사가 학교가 아닌 지역사회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소중히 듣고 학부모와 소통 하는 것은 학교 운영에 필요한 기본 방침” 이라고 말했다.

강릉명륜고등학교는 기존 학교의 피하기식 안전관리 관행을 탈피하고 지역사회 주민과 전문가 등의 동참을 이끌어낸 학교장의 노력과 배려가 일선 학교의 좋은 모범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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