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통신=칼럼] 권소영 = 얼마 전 인터넷 도서판매업체의 직원을 만나게 되었다. 대화중에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에서도 인성위주 인사선발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과 입사한 신입직원들에게 요구되는 조직문화 교육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입사한지 5년 이하 직원들인 20-30대를 중심으로 인간관계 및 처세 관련 서적의 수요가 급증하였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되었다.

사람이 태어나서 부모-자녀의 관계를 맺지 않는다면 생명을 스스로 연장은 불가한 것은 물론 이후 형제자매 또는 교우 그리고 더 수많은 사회적 관계를 피할 수 없다. 예전에는 이러한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 禮 즉 예의범절이란 도덕적 규범을 따르면 별다른 큰 무리가 없었다.

요즘처럼 부자관계가 동등 또는 오히려 역전되는 상황에서 기존의 도덕적 규범이 무너지는 현상은 당연한 일이다. 이러한 도덕적 규범을 ‘내 아이 氣 살리기’라는 기치를 내걸고 부모 스스로 위상을 가차 없이 버리기에, 학교에서도 선생님의 위상을 또 사회에서 선배나 상사의 위상을 존중하지 않는 갈등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즉 탈규범화에 따른 부작용도 따르기 마련인 것이다.

시대가 바뀌는데 따라 변화된 사회규범과 양식에 적응을 요구받는 기성세대는 ‘우리들만 어리석은 걸까?’하는 피해의식에 젖어들고, 무섭게 다가오는 20-30대들의 세대적인 자유의식과 개인주의에 희생량이 되어가고 있다고 느낀다.

그러나 저돌적이고 당찬 논리로 다가오는 젊은 세대가 “인간관계와 처세”에 대한 서적을 읽고 있다는 것은 그들이 성공지향적인 목표라는 단편적인 판단에 그치는 것은 부족함이 있지 않을까? 즉 젊은 세대 직장인들이 겪는 조직문화의 갈등에 그들도 힘들어한다는 반증도 되는 것이다.

진작에 가정과 학교의 훈육 중에 올바른 인성교육으로 사회화가 제대로 되었더라면 이들의 이러한 고민도 크지 않았을 것은 물론이다.

좋은 인간관계에 대한 욕구는 사이버세대인 C세대에 접어든 현재 그들뿐만 아니라 늘 다람쥐 챗바퀴 돌 듯하는 모든 이들에게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며 ‘나’아닌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맺고 발전시키는 과정은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이렇듯 중요한 인간관계가 어제 오늘의 관심사가 아니었음을 이 시대 인간관계 최고 지침서로 불리우는 老子의 道德經을 보면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첫째, 진실함이 없는 아름다운 말을 늘어놓지 말라. 둘째, 많은 말을 삼가라. 말은 없는 편이 좋다. 셋째, 아는 체하지 말라. 넷째, 돈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 다섯째, 다투지 말라.

이러한 원칙은 인간관계에 대한 자신이 언행과 마음가짐의 기준을 말하고 있다. 이 인간관계의 원칙은 오프라인과 SNS 둥 온라인 모두에 적용되는 것이다. 한때 우리는 모 인기 가수에 대한 일방적 음해로 소송까지 간 사례도 보았고, 최근에는 자신의 생각이나 욕구와 맞지 않는다는 빌미로 무차별적인 SNS공격으로 수 많은 고소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그렇다면 ‘왜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인가?’ 이는 자연히 자신의 진실하지 않은 태도에서 출발하는 사리사욕의 결과이고, 이것이 사회적 분위기에 휩쓸려 당연한 놀이처럼 되어버린 것이다. 문제가 벌어져서 그 말들이 스스로를 옥죄어야 하는 우매함을 범하고 있는 알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老子의 人間 關係 五誡命」 은 서로를 대하는 태도와 입장에 대해서 물질적인 이득을 앞세우지 말 것과 자칫 자신의 순간의 감정에 노예가 되어 다투어 생기는 禍의 원인을 없앨 수 있기 때문에 요즈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의 피할 수 없는 인간관계가 삶의 필수요소라면, 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현명한 일일 것이다. 부부생활에서도 부모-자식 간에도 또 교우나 사회관계에서도 어느 것 하나 달리 적용되지 않을 것이다. 늘 누군가로부터 힘들다고 생각되고 마음이 상하게 된다면 노자의 인간관계 5계명을 통해 스스로를 반성하고 변화하려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이를 항상 염두에 두고 스스로 신독하는 자세라면 특별한 인간관계 처세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 마음코칭 마음테라피스트 권소영 proteus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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