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통신=문화]권영애 기자 = 눌인 김환태 선생의 문학세계를 기리고 무주문화의 위상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마련되는 제6회 눌인 김환태 문학제가 11월 8일 오전 10시 무주예체문화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제6회 눌인 김환태 문학제 표지 <사진제공=무주군>
제6회 눌인 김환태 문학제 표지 <사진제공=무주군>
김환태 문학제는 김환태 문학제전위원회와 문학사상사, 눌인문학회가 주최 ․ 주관하고 무주군과 전북문인협회, PEN전북위원회가 후원하는 것으로, 기념식과 김환태 평론문학상 시상, 김환태 묘소 참배, 김환태 문학비 탐방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환태문학제전위원회 전선자 위원장은 “눌인 선생은 순수문학비평가로서 위상을 정립하고 순수문학에 관한 예술적 자율성과 그 가치에 대한 비평적 신념을 확인시켜준 분”이라며 “눌인 문학제를 계기로 눌인 선생의 문학적 업적과 정신이 무주지역문화에 깊이 뿌리내려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비평문학의 효시이자 무주출신 작가로 잘 알려진 눌인 김환태 선생(1909~1944)은 일제 강점기 순수문학의 이론체계를 정립하고 계급주의 등으로 경직된 문단에 순수 비평을 싹 틔운 인물로 꼽히고 있으며, 무주에는 김환태 문학관이 마련돼 그의 문학 작품과 유물들이 전시되고 있다.

한편, 2014년도 김환태 평론문학상 수상작으로는 광운대 조영복 교수(50세)의 “넘다, 보다, 듣다, 읽다”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넘다, 보다, 듣다, 읽다”는 김환태 선생이 활동하던 1930년대 문학을 대상으로 문학적 상상력과 새로운 예술의 만남, 그 경계 넘어서기의 현상들을 융합의 관점에서 해석한 역저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환태 평론문학상 선고위원회는 “넘다, 보다, 듣다, 읽다”에 나타난 조영복 교수의 업적이 일제강점기 한국문학의 근대성과 그 역동적 변화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조영복 교수는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김기림, 이상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따뜻한 가족주의자 이른 길-황지우론”으로 평론 활동을 시작한 조영복 교수의 저서로는 “월북 예술가, 오래 잊혀진 그들”, “1920년대 초기 시의 이념과 미학”, “문인기자 김기림과 1930년대 ‘활자도서관’의 꿈”“원형 도상의 언어적 기원과 현대시의 심연”, “원형 도상의 언어적 기원과 현대시의 심연”, “깨어진 거울의 눈 - 문학이란 무엇인가”, “니체, 철학의 주사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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