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통신=축제]김인 기자 = 군산시가 주최하고, 군산세계철새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2014 군산세계철새축제가 수십만 마리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와 함께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동행”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금강철새조망대와 금강습지생태공원, 나포십자들녁 일원에서 펼쳐진다.

2014 군산세계철새축제 관련 사진 <사진제공=군산시>
2014 군산세계철새축제 관련 사진 <사진제공=군산시>
올해로 제11회째를 맞는 군산세계철새축제는 그동안 진행해오던 이벤트성 축제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철새가 주인공이 되는 새로운 친환경 생태체험 프로그램 중심으로 변화를 시도한다.

금강하구는 천수만, 주남저수지와 함께 3대 철새도래지 가운데 하나로 매년 10월 하순부터 가창오리를 비롯하여 큰고니, 청둥오리 등 수십종의 철새들이 찾고 있다. 군산시에서는 금강을 찾는 철새들의 개체수를 늘리기 위하여 새들이 금강을 찾아와 먹이활동과 편안히 쉼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 철새들의 평안한 안식처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나포면 십자들 금강제방에 500m의 가림막을 설치하여 자전거나 새를 관찰하는 사람들로부터 안전해 질 수 있도록 조치하였으며, 금강습지공원 인근에 대나무 인공섬을 띄어 먹이를 공급하여 새들이 안심하고 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었다.

또한 철새들에게 먹잇감과 쉼터를 제공하고자 나포면 십자들 등외 450ha에 볏짚을 깔고 무논을 형성하여 철새에게 좋은 월동지역을 제공하고 있으며, 금강 습지생태공원에 갈대 및 억새 군락지 조성 등 생태계 복원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제11회째를 맞는 군산세계철새축제는 새가 주인공이 되는 순수 자연생태 축제로 변모한다. 우선 개막식은 소음을 최대한 줄이고 간소하게 진행된다. 새는 소음이 있는 곳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소음을 발생하는 공연은 일체 없애고 자연친화적인 공연을 시작으로 자연거를 이용한 풍선올리기, 철새 비행기 날리기, 철새 소망달기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은 역시 탐조투어이다. 탐조투어는 도보여행, 자전거여행, 버스여행 3개의 코스로 진행된다. 탐조투어는 가족과 친구와 연인이 함께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금강의 철새들을 직접 눈앞에서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금강의 황금빛 석양과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를 현장에서 볼 수 있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주말 탐조투어는 축제가 종료된 후에도 다음해 2월까지 지속적으로 운영된다.

군산시에서는 성공적인 축제를 위한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축제의 마스코트인 창이와 까미는 전국의 축제 및 행사장,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전 방위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모바일을 활용한 SNS 홍보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군산시는 이번 군산세계철새축제를 통해 전 국민이 생태환경의 의미를 되새기고 인간과 자연의 공존의 참의미를 깨달아 자연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기를 바란다며, 전국 대표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만큼, 많은 국민의 참여와 응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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