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중 지지자들과 먹은 밥값 계산 흐지부지, 관내 음식업주들 고소로 대응

[한국뉴스통신=강원연합신문] 김민식 기자 = 김대수 전 삼척시장이 6.4지방선거 때 선거지지자들과 먹은 밥값을 지불하지 않아 고소를 당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삼척시장은 6.4지방선거 기간 중 관내 음식점을 상대로 20여 차례 지인들과 외상으로 점심 식사를 한 후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났다.

이에 본지가 관내 음식업주들을 상대로 취재한 결과 김대수 전 삼척시장은 6.4지방선거 기간 중 황모씨, 박모씨, 허모씨 들과 '시장 선거 후보자'라는 신분을 내세워 관내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고 "계산은 나중에 하겠다"고 했으나 현재까지 관내 음식업주들은 결제를 받지 못 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설명> 김대수 전 삼척시장이 선거기간 중 밥값지불 없어 고소위기!!
<사진설명> 김대수 전 삼척시장이 선거기간 중 밥값지불 없어 고소위기!!

이에 관내 음식업주들은 "김 전 시장이 선거 기간중 지인들과 음식을 먹고 수차례 외상을 했다"며 "지역경기가 어려운 시기에 음식값이 계산되지 않아 자재를 납품하는 업체들에게도 뭐라 말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이에 본지가 김 전 시장과 함께 음식점을 돌며 외상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 중 김 전 시장의 친인척이 되는 황모씨가 "영수증을 주면 선거 캠프에 갖다주고 계산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을 알게됐다.

또, 음식값 미지불과 관련해 당시 김 전 시장의 비서실장이던 A씨도 음식업주들에게 전화를 받고 "김 시장에게 이야기할 수 없는 입장이다"며 "어려운 상황을 이해해달라"고 말한 것도 확인됐다.

한편, 본지는 김대수 전 삼척시장의 친인척으로 알려진 황모씨와의 통화에서 "그런 사실이 없다", "이 전화번호로 몇일 후 통화하자"며 대화를 거부했다.

특히, 황모씨는 김대수 전 삼척시장의 친척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 '폭죽 이벤트'를 하는 인물로 김대수 전 삼척시장 시절 때 삼척시 행사의 '폭죽이벤트'를 도맡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두고 관내 요식업주들은 "알만한 사람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는 외치면서 자신들이 먹은 밥값 조차 해결 못하는 경우는 처음이기 때문에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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