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통신=사건/사고]허미영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서는 마카오에서 한국인 여성들을 고용하여 현지 중국인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해 온 업주 유○○를 구속하고, 한국인 성매매 여성 10명과 이들을 업주에게 소개해 준 브로커 이○○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였으며, 마카오 현지 성매매 업주 백○○ 등 2명을 지명수배하였다.

마카오 원정 성매매 관련 자료 <사진제공=서울지방경찰청>
마카오 원정 성매매 관련 자료 <사진제공=서울지방경찰청>
경찰 조사 결과 성매매알선 브로커인 피의자 이○○ 등 2명은 '14. 4월경부터 11월경까지 사이에 인터넷 구인구직 카페 등 다수의 사이트에‘마카오 기타 언니 급구’등 제목으로 성매매 여성을 모집광고를 게재하였다.

이 광고를 본 피의자 문○○ 등 여성들은 SNS를 이용하여 접촉하였고, 브로커인 이○○은 이들을 관광객인 것처럼 마카오로 송출하였다.

피의자 유○○ 등은 피의자 이○○ 등으로부터 송출받은 한국여성들을 집단으로 숙식시키면서, 호텔 주변의 ‘삐끼’들로부터 연락을 받고 마카오 소재 호텔에 투숙중인 중국인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하였다.

성매매 업주들은 승합차를 이용하여 중국인 남성들이 투숙중인 호텔 객실까지 한국인 여성 3~5명을 인솔한 뒤 남성들로 하여금 성매매 여성을 선택토록 하고, 브로커·성매매 여성 및 삐끼들과 성매매 대금을 분배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성매매 여성들이 미국이나 호주보다 상대적으로 가까운 마카오 지역을 선호한다는 점 등을 이용하여 해당 지역에서 성매매를 알선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마카오에 체류하고 있는 성매매 업주 2명을 지명수배하고 소재를 추적하는 한편, 본 건과 유사한 원정 성매매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첩보를 수집·단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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