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r play & Respect' 는 아이들이 스포츠 활동을 통해 배우는 가장 소중한 가치이다

[칼럼 = 한국인터넷기자클럽] 한국뉴스통신 강현희 칼럼 =  최근 프로야구 삼성 유명선수들의 도박 문제와, 프로농구계를 뒤흔든 도박사건, 그 외 에 음주운전,약물 복용 사건 등을 놓고 볼 때 프로선수들의 인성과 생활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 알 수 있다. 스포츠 스타들이 팬들의 사랑을 받는 공인임을 망각하고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행동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지만 후속대책들은 징계(벌금,사회봉사,출전금지 등) 이외에 마땅한 것이 없어 보인다. 징계기간동안 또는 징계이후 선수들의 인성교육과 관리가 구단과 협회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논의들은 쏟아져 나오는데, 이러한 방법으로 문제해결을 위한 접근을 하면 일회성에 그칠 뿐이고 이러한 사건들은 계속 터져 나 올 것이다.

프로선수 입성 전 유소년기의 교육이 제일 중요하다.

이런 문제들의 해결방안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프로선수가 되기 이전 또는 엘리트선수로 입성 전 교육(체육교육)부터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학교체육에서 추구하는 목표중 정의적 목표 달성이 잘 되고 있는지 되짚어 보아야 한다. 더 나아가 아이들의 방과 후 체육활동까지 폭넓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하나 더, 합숙하는 어린선수들의 생활관리도 중요하다 보여진다. 또래들 끼리 있을 때(합숙) 잠재적 교육과정에 의해 안 좋은 것들을 많이 학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들이 이미 성장한 프로스포츠선수의 불법행위를 근절하는 근본 대책이라 생각한다.

학교체육수업에서는 협동학습과 팀 활동, 책임감 모형들이나 도덕과목을 드레싱한 하나로 체육수업등이 정의적인 목표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유소년들은 방과 후 활동과 클럽 스포츠 활동을 통해 스포츠맨십과 페어플레이를 배우고, 현대축구에서 추구하는 respect를 이해하고 실천하게 되는 것이다. 'Fair play & Respect' 는 아이들이 스포츠 활동을 통해 배우는 가장 소중한 가치라 생각한다.

(사진출처-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 존중없이는 축구도 없습니다)
(사진출처-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 존중없이는 축구도 없습니다)

엘리트스포츠 선수들이 프로선수가 되는 과정에서, 본인의 성공과 팀의 성공을 추구하는 가치가 너무 크기 때문에 정의적인 부분이 무시되는 경우가 많다. 가끔 전국대회 성격의 대회나 주말리그 등의 취재를 가서 감독들의 커뮤니케이션을 보면 안타까운 단어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선수들에게 투쟁심을 길러주는 언어선택이라지만 정의적인 부분에 있어 교육현장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엊그제 막을 내린 리틀k-리그 가평4차 대회에 필자가 대표로 있는 클럽의 2개 학년이 4강과 결승에 올라, 가족과 함께 응원을 하기 위해 가평을 찾았다. 아내와 아들들에게 어린이축구 대회현장을 보여주고 싶었고 축구라는 문화를 소개하고 싶었다. 그런데, 축구장을 처음 와본 아내의 눈에 처음 들어 온 것은 경기에서 진 어느 팀 아이들이 축구화를 집어 던지며 욕과 함께, 억울해 하는 장면이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감독이 정의적인 측면에서 교육할 필요가 있어보였으며,  아들들에게 보여주지 않기 위해 시야를 다른 곳으로 돌려 버렸다.

사실, 아이들이 승패의 결과를 받아드릴 때 제일 억울해 하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심판판정이나, 상대방 선수의 신경전에 말리는 케이스가 제일 많다. 이럴 때, 감독의 역할과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데, ‘네가 못해서 진게 아니라, 000 때문에 진거야..넌 잘했어’ 라고 이야기해주면 안되고 - ‘오늘은 부족했지만 더 열심히 해서 다음에는 더 멋진 경기를 하자’ 라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 아이들에게는 경기 후 결과에 대해서 받아드리는 교육도 정의적인 목표달성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혹여나, 감독이 흥분하면 아이들과 학부모도 흥분하고, 결국 아이들이 배우는 것은 쓸데없이 소모적인 억울함..그게 다 일 것이다. 지도자나 학부모가 - 아이들에게 억울함을 심어줄 필요는 없다. 집에 돌아가는 그 순간까지 아이들은 모든 것을 배운다. 이러한 배움들이 쌓이고 쌓여 학생들이 프로가 되었을 때 어떠한 행동들이 일어날 것인가? 고민하고 교육과 훈련현장에 반영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유소년 시기에 배우는 스포츠의 즐거움과 기술발달 못지 않게, 존중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정의적인 부분의 목표달성에 성공한 선수의 삶은 어떠할까? 결국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다. 실천적인 부분에서 타인을 돕고 이해하는 활동을 많이 한다. 기부나 사회활동을 통해 팬들이 존중해 주는 인성의 가치를 실현한다는 것이다. 이런 모습이 자라나는 유소년들에게는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모습들은 가정교육도 중요하지만, 인성이 발달하는 유년기에 올바른 체육교육과 스포츠정신을 배운 선수들이 가능한 것임을 지도자들은 기억해야 할 것이다..

(2015 스포츠스타 기부 1위 호날도)
(2015 스포츠스타 기부 1위 호날도)

스타가 되어 벌게 된 돈을 도박으로 쓰느냐! 나눔(donate)의 삶을 살 것이냐!

결정하는 것은 유소년 시기의 경험과 배움이 결정하게 될 것이다.

 

강현희

-성결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외래교수
-퍼스트 스포츠 아카데미 대표
-가온누리평생교육원 스포츠연구분야 교수
-한국뉴스통신(한국인터넷기자클럽 회원사) 경기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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