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알아야 할 생존수영'
[교육=한국인터넷기자클럽] 한국뉴스통신 강현희 기자 = 지난 기사에서 밝혔듯이 ‘생존수영’ 에 관한 기획 시리즈 두 번째 시간으로, ‘부모가 알아야 할 생존수영’ 을 엄혁주 박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았다.
엄혁주 박사는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고 여름이면 더위를 피해 사람들이 강과 바다로 떠나는 상황을 생각해 볼 때 이제서야 생존수영을 교육적으로 실행하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하다.” 고 말했으며 “생존수영은 유아 때부터 부모가 교육해야 하고,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는 학교에서 책임지고 교육해야 한다.” 라고 강조하였다.
지금부터 심층 인터뷰를 통해 영유아기에 ‘부모가 알아야 할 생존수영’ 에 대해 알아보겠다.
기자. 강현희(이하 강) 강 : 생존수영을 어릴때부터 부모가 교육하고 학교에서도 책임지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유아시기에 부모가 해주어야 할 역할은 무엇입니까?
엄혁주 박사(이하 엄) 엄 : 아마도 영아는 엄마의 뱃속이 수중상태였기에 물에 빠뜨리면 저절로 뜨고 수영한다고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부모가 물에서 자주 놀아주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물과 친해지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강 :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다면?
그리고, 물에 뜨는 것이 익숙해질 때쯤이면 뜬 몸을 돌려서 헤엄쳐 나아가고 다시 몸을 돌려 숨을 쉬는 동작을 반복하도록 합니다. 이시기는 12개월 이후부터 6살까지라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수심이 낮은 곳 또는 수영장 옆에서 어머니나 아버지가 세 걸음 정도 떨어져서 천천히 받아주어 안정감 속에 연습하도록 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또 아이 스스로 자신이 연습해야 할 동작을 물에 뜨는 인형을 갖고 부모의 역할을 대신 해 보도록 하면 더 큰 효과가 있습니다. 생존수영 책을 집필하며 생존수영의 타당도를 검증을 위해 실험에 참가한 은보라(주부, 36세)씨와 강효영(교사, 39세)씨는 ‘물과 친해지도록 욕조에서부터 물에 뜨는 연습을 시켰는데 수영장에서 자연스레 아이가 물에 뜨게 되었습니다’ 라고 증언해 주었습니다. 아이에게 물에 대한 공포를 이기고 물과 친숙하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바로 부모의 절대적인 역할이라 할 수 있는 것이죠.
엄 : 생존수영은 빠르고 멋있게 수영하도록 영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물놀이입니다. 따라서 생존수영은 수영 전문강사가 가르쳐야 하는 것이 아니라 수영을 전혀 하지 못하는 부모라도 언제 어디서든 가르칠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물에 몸을 자연스럽게 맡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상, 다음 기사에서는 생존수영 기획 3번째 편으로 ‘유소년시기에 배워야 할 생존수영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엄혁주 박사
*고려대 박사 (스포츠 심리학)
*고려대, 경인교대, 성결대, 인천대 등 강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