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유이의 ‘꿀케미’, 조연진의 탄탄한 연기, 품격 만점 영상미 화제

초반부터 치고올라가는 결혼계약
초반부터 치고올라가는 결혼계약

[연예=한국인터넷기자클럽] 한국뉴스통신 최문몽 기자 = MBC 주말특별기획 ‘결혼계약’(극본 정유경, 연출 김진민, 제작 팬 엔터테인먼트)이 일찌감치 ‘대박 드라마’를 예약하고 나섰다.

시청률 조사기관 TNmS의 수도권 시청률 집계에 따르면 지난 5․6일 방송된 1․2회는 18.4%와 18.5%를 차례로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공전의 히트를 자랑했던 전작 ‘내 딸, 금사월’의 1회(15.1%)와 2회(16.1%)를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성공한 지상파 드라마의 시청률 척도로 일컬어지는 ‘꿈의 20%’에 성큼 다가선 성적이다.

이처럼 ‘결혼계약’이 출발과 동시에 시청자들과 방송가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내며 올 봄 최고의 멜로드라마로 자리매김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이유로는 세 가지가 꼽히고 있다.

가장 먼저 남녀 주인공 ‘한지훈’과 ‘강혜수’로 처음 만난 이서진과 유이의 환상적인 ‘케미’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재벌가의 숨겨진 여자로 살아온 시한부 인생 어머니(이휘향)에 대한 깊은 연민과 가슴 절절한 사랑을 시니컬하고 오만해 보이는 표정 속에 담아내는 이서진의 호연이 20~30대 여성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유이의 싱글맘 캐릭터 연기는 놀랍다 못해 극적이란 반응이 나올 정도다. 기존의 화려한 메이크업과 의상을 걷어내고 일곱 살배기 딸(신린아)을 향한 모성애로 똘똘 뭉친 혜수 역을 열연해, 걸그룹 출신 20대 연기자에게 쏟아졌던 방영 전 일부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조연들의 탄탄한 뒷받침도 일품이란 평가다. 김용건 이휘향 박정수 김유리 등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연기 화음을 합작했고, 김영필 오대환 한갑수 이현걸 등 다소 낯선 마스크의 연극무대 출신 배우들은 실감나는 연기력으로 보는 이들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밖에 클래식 멜로영화를 연상케 하는 영상 미학 역시 감각적인 화면에 지친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무신’ ‘오만과 편견’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진민 PD는 차분하면서도 속도감 넘치는 영상 전개로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한류의 태동을 알렸던 ‘겨울연가’를 시작으로 ‘해를 품은 달’ ‘마마’ ‘전설의 마녀’ ‘킬미, 힐미’ 등을 통해 ‘드라마의 명가’로 인정받고 있는 제작사 팬 엔터테인먼트는 “탄탄한 줄거리와 완성도 높은 영상미로 1․2회에 보내주신 시청자들의 성원에 계속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인생의 가치가 돈 뿐인 남자와 인생의 벼랑 끝에 선 여자가 극적인 관계로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밝고 경쾌하면서도 애절하게 그릴 ‘결혼계약’은 오는 12일(토) 밤 10시 3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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