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인터넷기자클럽] 한국뉴스통신 허문영/남일 기자 = 지난 4·13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제1당을 차지하며 여소야대의 정국 폭풍이 불었다. 하지만 정통적 여당 텃밭인 강원도 민심은 8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송기헌을 당선자, 무소속 이철규 당선자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6석에서 여권인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했다. 이는 강원도민들이 정당보다는 인물 위주의 선택을 했다는 반증이다.

이번 총선 원주을 지역구에서 지난 총선의 패배를 딛고 당선의 영광을 안은 송기헌 당선자. 송 당선자는 검사 출신 변호사로 보궐선거 포함 3수 끝에 근소한 350표 차 승리를 거머쥐며 국회에 입성했다.

송 당선자는 지난 강원도당 총선 해단식에서 "우리 당의 좋은 경제 정책 등 유권자와 공감하는 정책 선거를 통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면서 "앞으로 당원분들과 일심단결해서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원주 뿐만 아니라 강원도에서의 앞으로 향보가 기대되는 송기헌 당선자를 만나 지난 총선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었다.

사진설명 :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원주 을 국회의원 당선자
사진설명 :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원주 을 국회의원 당선자

- 송기헌 당선자 일문일답-

◆먼저 당선을 축하드린다. 선거기간 중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솔직히 선거기간 중에 특별히 힘들었던 기억은 없다. 다만 그날그날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더 많은 분들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에 잠을 청하곤 했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 밤에 가장 먹고 싶었던 것은.

자정이 넘어 캠프 식구들과 함께 호프집에 가서 골뱅이무침을 시켜 놓고 시원한 맥주를 한 잔 했다. 그 때 그 시원한 목 넘김을 잊을 수가 없다.

◆지역구 관리를 잘해왔다는 평인데.

지난 총선 때 1500여표 차로 석패를 했다. 쓰라리고 아팠지만, 지난 총선의 패배가 결국은 쓰디쓴 약이 됐다. 4년 전에 더 많은 시민분들을 만나 뵙지 못한 개인의 한계를 절감하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한 분이라도 더 찾아뵙고 인사드리려고 했었다. 그 절박한 마음으로 지난 4년 동안 더 열심히 지역구를 위해 뛰었다. 많이 부족했지만 소중한 한 표를 보내주신 시민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올린다.

◆승리요인 2가지만.

야권분열에 따른 위기의식에 지지층이 결집했고, 지난 총선보다 높은 투표율로 이어졌다. 특히 젊은 유권자들이 많이 사시는 곳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셨고, 부재자 투표에서 큰 표차로 승리해서 다수 지역에서의 열세를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만들고 싶은 법안은.

교육기본법 제8조에 따르면 초등학교, 중학교 과정이 국가의무교육으로 규정되어 있다. 여기에 0-5세 과정을 추가하는 내용의 교육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

◆강원도의 힘을 보여줄 포부는.

강원도 유일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됐다.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는 교두보가 확보된 것이다. 비록 초선이지만 원주 지역구를 넘어 강원도를 대표하게 된 만큼 중앙무대에서 영향력있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힘이 있어야 결과적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드리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구 획정 재논의를 비롯해 서울-속초 동서고속철도, 민간인통제선을 10km에서 5km 이내로, 제한보호구역을 25km에서 15km 이내로 축소하는 군사시설 규제 완화, 원주 첨단의료복합단지 재추진 등 원주을 지역구를 넘어 강원도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

◆상대후보에게 한마디.

다른 후보님들 모두 고생하셨다. 비록 당은 다르지만 원주를 위한 마음만은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원주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과 활동을 부탁드린다.

◆1석 줄은 강원도 의석수의 복원 의사는.

지역구민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총선을 앞두고 다급하게 결정된 측면이 있다. 강원도 유일의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서 강원도민의 자존감을 대표하겠다. 원주 을 지역구를 넘어 강원도를 대표해 도의 지역 현안과 도민의 애로사항이 중앙의 주요 이슈가 되도록 불철주야 노력하겠다. 선거구와 관련해서는 향후 지역구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재논의를 추진하도록 힘을 보태겠다.

◆가장 먼저 할 공약사업은.

원주 원도심을 활성화시키겠다. 도시재생 등 관련 사업에 있어서 원주시장과 힘을 합쳐 국회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또한 공공산후조리원을 임기 내에 반드시 건립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고마웠던 세 사람은.

함께 선거 운동을 치른 모든 분들의 얼굴이 눈앞을 스쳐지나간다. 한 분 한 분 모두 소중하고 고마우신 분이시다. 특히 고령이심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주신 김홍렬 은사님께 특별한 감사와 존경을 보내드리고 싶다. 또한 정치에 입문하고 11년 동안 한결 같이 묵묵히 내조에 힘써준 아내에게도 사랑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평소 고맙다는 말 한 번 제대로 못한, 언제나 든든한 힘이 되어준 오랜 친구들과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

◆선거운동 기간 중 영원히 잊으면 안 되는 기억은.

지난 4년간 시민분들을 만나면서 현장의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알게 됐다.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목소리 역시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시민여러분의 명령을 잊지 않고 앞으로 4년 동안의 의정활동의 지표로 삼겠다.

◆선거기간 중 희노애락은.

희: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
노: 상대후보의 인신공격성 흑색선전에 마음의 상처가 깊었다.
애: 아버님의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어 입원치료 중이신데 선거운동 때문에 자주 찾아뵙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리고 아팠다.
락: 선거가 끝나고 운동원들과 여유있게 기쁨을 나눌 수 있어 행복했다.

◆부인에게 한마디.

아내의 헌신적인 내조가 없었으면 오늘의 영광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아내 강현전 여사에게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사랑합니다.

◆모든 운동원에게 한마디.

오늘 이 승리는 운동원이자 유권자이신 여러분의 것이다. 여러분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원주를 대표하는 자랑스런 정치인이 되겠다. ‘솔직하고 바른 정치’를 하겠다는 처음의 약속 가슴 깊이 새기겠다.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인사 올리지 못해 죄송하다. 지면으로나마 감사인사를 올린다. 운동원 여러분 모두 정말 고생 많으셨다. 고맙고 감사하다.

◆유권자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

위대한 선택을 해주신 원주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올린다. 유세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분들을 만나려고 애썼다. 현장의 애로사항이 무엇인 지,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무엇을 우선시 할지, 시민여러분의 말씀을 받들어 의정활동의 지표로 삼겠다. 누구나 초선의 시절이 있기 마련이다.

때 묻지 않고, 빚지지 않은 초선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오직 원주, 오직 원주시민만 바라보고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 또한 솔직하고 바른 정치를 하겠다. 거짓말하지 않겠으며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항상 지역구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 마지막으로 원주를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다짐을 말씀드리고 싶다. 진심으로 원주 시민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더불어 다함께 살기 좋은 건강한 강원, 행복한 원주를 만들겠다'는 송기헌 당선자는 명실공히 더불어민주당을 전국 정당으로 회복시킨 도내 유일의 야당 의원이다. 향후 중앙 무대에서 강원도의 목소리를 어떻게 대변할지 도민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송 당선자는 원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28회)에 합격한 후 서울·인천·부산지검 검사를 지냈다. 송 당선자는 “원주의 위대한 변화는 이제 시작이다. 시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헛되지 않도록 오직 원주발전과 원주시민의 행복만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겠다”며 “원주 원도심을 활성화, 도시재생 등 관련 사업에 있어서 원주시장과 힘을 합쳐 국회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4년 임기 동안, 송기헌 국회의원 당선자의 강원도와 원주시, 나아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활발한 의정 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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