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선수 모두 중학생으로 2016년 각각 수영, 체조 국가대표로 발탁돼

[스포츠=한국인터넷기자클럽] 한국뉴스통신 허문영 기자 = ‘국가대표의 산실’로 불리는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앞으로 우리나라 스포츠를 이끌어갈 꿈나무 선수들이 국가대표 수준의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올림픽 챔피언의 꿈을 가다듬고 있다.

‘제2의 박태환’으로 불리고 있는 한국 수영의 기대주 이호준 선수(서울 서울대사범대학부설중 3)는 지난 28일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펼쳐진 제45회 전국소년체전 수영 종목 자유형 800m 결승 경기에서 8분16초88의 월등한 기록으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데 이어 어제(29일) 계영 400m 결승에서도 3분25초79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와는 각각 6초, 8초의 압도적 차이를 보였다.

이호준 선수는 첫 출전했던 제40회 전국소년체전 자유형 5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자유형에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고, 이후 제42회 4관왕, 제43회 및 제44회 3관왕 등 출전 전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석권하며 박태환 선수의 뒤를 이을 한국 수영의 확실한 유망주로 떠올랐다.

특히 이호준 선수는 지난 4월 개최된 제88회 동아수영대회에서 자유형 400m를 3분51초52의 기록으로 통과하며 2016리우올림픽 경영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이 기록은 올림픽 A기준기록(3분50초44)에 불과 1초여 뒤지고 박태환 선수가 중학교 3학년 때인 제33회 전국소년체전에서 기록했던 3분56초56보다 무려 5.04초가 빨라 크게 주목받은 바 있다.

이호준 선수는 남은 제45회 전국소년체전 기간 동안 자유형 400m, 혼계영 400m 종목에도 출전하여 금빛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9일 여자초등·중학부 개인/단체종합 체조 경기가 펼쳐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는 지난 1월 여자체조 국가대표로 선발된 엄도현(경기 기흥중 2) 선수가 단체종합에서 195.437점을 획득하여 월등한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개인종합에서도 50.275점을 획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엄도현 선수는 지난 제42회 전국소년체전 체조 여초부 단체우승을 시작으로 제43회 소년체전 단체종합 및 개인종합 우승, 제44회 소년체전 단체종합 1위 및 개인종합 2위 등 한국 체조의 차세대 주자로 지목되어 왔다. 엄도현 선수는 이어서 개최되는 제3경기의 마루운동, 이단평행봉, 도마에도 결승에 출전하여 4관왕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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