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후 북한선수단과 기념촬영한 다이빙팀(한국 (왼쪽)김영남, (중앙)김수지, (오른쪽)우하람 선수)
시상식 후 북한선수단과 기념촬영한 다이빙팀(한국 (왼쪽)김영남, (중앙)김수지, (오른쪽)우하람 선수)

[스포츠=한국뉴스통신] 허문영 기자 = 21일, 「제29회 타이페이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선수단(단장 김홍식)이 타이페이에서 첫 승전보를 울렸다.

남자 수영 다이빙 김영남, 우하람 선수가 10m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에서 동메달을 획득하여,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첫 메달이자, 수영 다이빙 종목사상 47년만의 원정 국제대회 첫 메달을 따냈다.

오늘 경기에서 우리나라는 4라운드까지 5위를 기록하여 메달권에서 벗어나는 듯하였으나, 5라운드에서 높은 점수로 3위를 기록하며 우크라이나와 멕시코를 따돌리고, 러시아(411.99점), 북한(410.70점)에 이어 전체 순위 3위 391.26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늘 획득한 동메달은 특히, 1970년 방콕아시아경기대회 송재웅 선수의 금메달 이후로 국외에서 개최된 국제종합대회에서 첫 메달이기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이번 대회 첫 메달의 주인공인 우하람, 김영남 선수는 2012년에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학년 어린 나이로 국가대표팀으로 발탁되어 청소년 시절부터 전략적으로 육성된 선수들이다. 두 선수는 6년 동안 동고동락하며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10m 플랫폼 부문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또한, 지난 7월 개최된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도 7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만 19세, 21세인 두 선수는 이번 대회 메달을 발판 삼아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할 것이다.

한편, 대회 둘째 날인 오늘 대한민국 선수단은 유도 여자 +78kg급 한미진 선수, 태권도(품새) 오창현 선수가 금메달을 따냈고, 유도 남자 +100kg 주영서 선수, 여자 -78kg 이정윤 선수가 은메달 2개, 개인혼영 400m 김서영 선수가 동메달 1개를 추가하며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총 6개의 메달을 획득하여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