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선수
박태환 선수

[스포츠=한국뉴스통신] 최경호 기자 = 국내 최대 스포츠 제전인 「제98회 전국체육대회」(2017. 10. 20. ~ 10. 26. / 충북 일원)가 10월 26일(금) 오후 6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폐회식을 갖고 7일간의 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생명중심 충북에서 세계중심 한국으로”라는 구호 아래 개최된 이번 제98회 전국체육대회는 17개 시·도에서 출전한 총 46개 종목(정식 45, 시범 1) 25,130명의 선수단(선수 18,784명, 지도자 6,346명)을 비롯해 미국, 일본, 독일 등 18개국 1,123명의 해외동포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세계신 2개, 세계타이 3개, 한국신 13개, 한국타이 2개, 한국J신 4개, 한국J타이 1개, 대회신 97개, 대회타이 3개 등을 기록하며 지난 대회 대비 세계신기록 2개, 세계타이기록 1개를 추가하였다. 또한, 다관왕의 경우 5관왕 2명, 4관왕 7명, 3관왕 38명, 2관왕 153명을 배출하였으며, 특히 수영 종목에서만 5관왕 1명, 4관왕 5명을 배출하는 등 월등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시도별 종합순위로는 경기도가 메달 합계 416개, 총 득점 62,578점을 기록하여 1위를 차지하며 대회 16연패를 달성하였다. 이어서, 개최지인 충북은 총 50,811점으로 종합 2위를 차지하였으며 서울이 49,730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의 최우수선수(MVP)에는 대회 5관왕을 달성한 박태환(28·인천광역시청) 선수가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에 의해 선정되었다. 2006년·2007년·2008년 전국체육대회 5관왕에 이어 통산 4번째 5관왕을 차지한 박태환 선수는 2005년·2007년·2008년·2013년 대회에 이어 5번째로 MVP에 뽑혀 역대 최다 MVP 수상의 위업까지 달성했다.

박태환 선수는 “훈련 기간이 짧아 걱정이 많았는데 인천팀이 좋은 기록을 내어 5관왕에 오를 수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에서 많은 스타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수영선수로서 뛰는 한 계속 체전에 출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대회는 스포츠 스타들의 굳건한 실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자전거 나아름(상주시청) 선수는 3㎞개인추발·4㎞단체추발·도로개인독주25㎞·개인도로단체·개인도로에서 우승하여 박태환 선수와 함께 대회 5관왕에 나란히 올랐다.

한국 다이빙의 강자 김수지(19·울산광역시청) 선수는 스프링보드 1m, 싱크로다이빙 10m, 스프링보드 3m, 플랫폼 다이빙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4관왕에 등극하였으며, 윤나래(20·제천시청) 선수 역시 개인종합, 단체종합, 마루운동, 평균대에서 1위에 올라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육상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9초대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는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 선수는 남자 100m, 200m, 400m 계주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진종오(38·KT) 선수는 공기권총 10m에서 244.8점을 쏘며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고 50m 권총에서 231.9점을 획득해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지난 2004년 이후 13년 만에 충북에서 열린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이전 대회와 다르게 ‘先 장애인체육대회·後 전국체육대회 개최’의 방식으로 진행되어 일반인들의 관심을 배가시켰다. 또한 다양하고 화려한 중원문화의 멋을 스포츠와 결합시켜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문화체전으로서 그 격을 한 단계 높였던 대회로 호평을 받았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불굴의 의지와 뜨거운 열정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임해 주신 모든 시·도 선수단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전국체육대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하여 내년에 개최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역시 온 국민이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최고의 축제로 거듭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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