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명진학교, ‘시각장애 학생들 화재대피 훈련’ 진행

[교육=한국뉴스통신] 권영애 기자 = 강원도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서병재)은 재난대응안전한국훈련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10시부터 춘천에 있는 강원명진학교(학교장 박홍식)에서 특수학교 대상 화재대피 현장훈련을 실시했다.

이 학교는 시각장애학생들이 공부하는 학교로, 실제재난상황을 가정한 화재경보 비상벨과 함께 재난본부 방송을 들으며 100여명의 시각장애 학생들을 교실에서 운동장으로 안전하게 대피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매뉴얼에 따라 교실 전원을 차단하고 비상탈출구를 확보한 후, 전교 학생들은 입과 코를 옷이나 수건으로 가리고 앞사람의 어깨에 손을 얹은 채 담임교사와 교과담당교사의 지도 아래 대피했다.

특히, 1층 화장실에서 전기합선으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다리에 심한 화상을 당한 남학생 1명이 생겼다는 가정 하에, 보건교사 등 5명의 교사가 긴급구조를 하여 병원으로 후송하는 훈련도 진행했다.

한편, 강원도교육청 김범표 특수교육담당 장학관은 “실제 상황을 가정한 참여형 훈련으로 시각장애 학생들이 더욱 안전한 학교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