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한국뉴스통신] 허미영 기자 =충주시가 AI(H5형) 항원 검출에 따른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충주시는 3일 조길형 충주시장 주재로 AI에 대응하기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및 대응 방안 여부를 논의하는 긴급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2일 동량면에 소재한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의심되는 가축이 발생함에 따른 것이다.

앞서, 시는 해당 농장에 대한 이동 제한 명령을 내리고 농장 내외부 소독, 지역 내 가금농장·기관 등에 상황 전파 및 긴급 예찰 등을 신속하게 실시했다.

또한, 3일 오전 중에 발생 농장의 가축에 대한 살처분을 완료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내릴 시에는 3km 이내 사육 가금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10km 이내 가금사육 농가의 이동 제한을 위해 8개소의 통제초소를 운영해 지역 내 확산을 초기에 막아낸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AI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및 운영 사항도 논의했다.

AI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조길형 시장을 본부장으로 △종합상황반 △인체감염예방반 △이동통제 및 보급지원반 △살처분반 및 사후관리반 등 4개반을 편성하고 경찰서, 군부대, 소방서, 동물위생시험소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해 AI 방역에 철저히 할 계획이다.

조길형 시장은 “이미 코로나와 한파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더 이상의 고통이 가중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빈틈없는 방역 대책 마련과 신속한 대응으로 AI의 지역확산을 막아내자”고 말했다.

충주에서는 지난 2일 저녁 7천3백 수의 오리를 사육하고 있는 동량면 소재 종오리 농장을 정밀검사한 결과 AI 항원(H5형)이 검출되었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1~2일 경과 후 판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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