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국뉴스통신] 송석찬 기자 =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을 위해 이달 25일부터 인천광역시의료원이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의 역할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인천시 등록 장애인수는 2021년 말 기준 148,646명으로 전체 인구 2,948,375명의 5.0%를 차지, 2017년부터 매년 0.1%p씩 증가하는 추세다.

장애인의 경우 적절한 조기 진료 및 예방적 건강관리의 어려움으로 건강상태가 열악하고, 의료비 지출이 크며 증가율도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일반병원에서 국가건강검진을 받으려면, 비장애인 중심의 검사시설이나 장비 등을 이용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2019년 8월 인천의료원은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등에 따라 보건복지부로부터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으로 지정됐다.

이후 인천의료원은 장애인들이 건강검진을 받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장애인용 승강기와 화장실, 안내표지, 주차장 개선, 경보․피난설비 등을 구축하는 시설공사를 실시했다. 또 기준인력 확보를 위해 수어통역사 1명도 채용하고, 이달 25일부터 국가건강검진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

이로써 인천의료원은 건강검진을 보조하는 동행서비스 제공, 청각장애인을 위한 영상모니터 등 시각정보 시스템 설치 운영, 중증장애인을 위한 접수대 설치 등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인천시의 등록된 장애인이면, 누구나 사전예약을 통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진 시에는 장애인 복지카드를 지참하면 된다.

정형섭 시 건강체육국장은 “장애친화 건강검진 서비스개시로 장애인들도 언제든지 편리하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건강검진으로 건강 위험요인과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게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인천의료원에서는 일반건강검진, 암 검진, 구강건강검진 등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장애친화 건강검진 서비스 이용을 원할 경우에는 ‘인천의료원 홈페이지’또는 건강검진센터(☎ 032-580-6037)로 사전예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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