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국뉴스통신] 장영준 기자 = 10월 18일(수) 코엑스에서 열린 2023년 데이터 분석활용 공모전에서 대구광역시 빅데이터과 소속 최성우 주무관과 소방안전본부 윤영호, 류재훈 소방경 팀이 아이디어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한 2023 데이터 분석활용 공모전은 올해로 8회째 개최됐으며, 디지털플랫폼정부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 기반 행정 정착과 범정부 데이터 분석활용 문화 확산을 위해 행정·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아이디어, 직접분석, 우수사례 3개 분야에 총 103개 팀이 응모했으며, 최종결선에 오른 13개 팀 중 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부문에 출전한 대구시 빅데이터과와 소방안전본부 팀이 ‘급수 체계를 분석한 소화전 사용 최적화’ 아이디어로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급수 체계를 분석한 소화전 사용 최적화란 화재가 지속되는 대형화재 발생 시 사용되는 물의 근원지가 동일해 소화용수 부족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구역, 소구역 단위로 구성되는 급수 체계를 분석해 소화전 사용을 최적화함으로써 물의 근원지를 분산하는 것이다.

해당 아이디어는 소화전과 연결된 상수관로의 크기가 각각 다른 데에 착안해 각 소화전 위치와 연결된 상수관로 크기 데이터를 모두 분석해 대형화재 발생 시 적절한 소화전을 찾아 용수 부족을 예방할 수 있게 했다.

이는 대구시와 급수 체계가 유사한 지자체에 적용이 가능해 소방관들에게 화재 현장 투입 전 소화전 선택에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고, 도로, 건물, 도로 소통 상황 등 타 데이터와 결합해 고도화할 수 있을 것이다.

대구시 빅데이터과, 소방안전본부, 데이터를 제공한 상수도사업본부까지 각 기관에서 보유한 이종 간 데이터 결합을 통해 사실상 3개의 기관이 함께 참여한 과제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행정안전부는 수상작을 온국민소통 누리집과 행정안전부 누리집에 공개하고, 내년도 ‘표준분석모델’ 후보 과제로 선정해 모든 행정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할 계획이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성우 주무관은 데이터 분석 분야 임기제 공무원으로 2019년 대구시에 입직해 공공요금 연체자 정보를 분석해 복지위기가구를 발굴하는 등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정현안 해결 및 행정서비스 개선에 기여해 왔다.

최운백 대구광역시 미래혁신성장장은 “이번 수상이 데이터에 기반한 행정 추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대구시는 앞으로도 보다 창의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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