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이동욱
사진 : 이동욱

[연예=한국뉴스통신] 허미영 기자 = 이동욱이 다시 한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지난 7일, 전편이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연출 이권, 노규엽/각본 지호진, 이권)에서 이동욱은 ‘정진만’ 역으로 분해 매 등장마다 빈틈없는 활약을 펼쳤다.

이동욱이 아닌 정진만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이동욱의 열연은 진만이 가진 애달픈 서사에 더욱 깊이를 더했다. 그는 적들에 대한 살기 어린 분노, 자신으로 인해 가족들이 죽은 후 남겨진 조카 정지안(김혜준 분)을 향한 죄책감과 안쓰러움, 언제 위협받을지 모른다는 불안함 등이 뒤섞인 진만의 복잡한 감정을 세밀하게 풀어내 깊은 공감을 형성했다.

특히, 무심한 표정에 가끔씩 스쳐 지나가는 슬픔과 애정이 서린 눈빛은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만들기도.

이와 같은 흡입력은 이동욱의 비주얼과 분위기 또한 큰 부분을 차지했다. 그의 내추럴한 외모와 수더분한 옷차림은 현실에 있을 법한 삼촌의 모습으로 극 속에 녹아들었고, 처연한 분위기는 진만이 가진 사연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반면 과거 진만의 깔끔한 용병 비주얼과 완벽한 피지컬, 상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는 지안의 삼촌일 때와는 또 다른 간극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렀다.

또한, 이동욱은 스타일리시 액션의 정수를 보여주며 작품을 보는 재미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 그는 진만이 영안실에 있던 어린 지안(안세빈 분)을 구해내는 장면과 베일(조한선 분)과의 혈투 등에서 정교하고 완벽한 액션으로 한 번, 처절한 아우라로 또 한 번 놀라움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터널 속 수많은 킬러들 앞에 진만의 트렁크가 서서히 열리며 보이던 그의 안광은 물론, 함께 펼쳐진 폭발적인 기관총 액션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이처럼 이동욱은 인물의 서사, 비주얼, 액션 등 다채로운 연기로 ‘킬러들의 쇼핑몰’의 비어있는 진열대가 없을 만큼 이야기를 꽉 채워냈다. 매 작품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던 이동욱이 이번 작품 또한 선택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며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한 것.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인생 캐릭터를 다시 쓴 이동욱이 앞으로 그려나갈 연기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이동욱이 출연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은 전편 공개됐으며, 디즈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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