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2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안 린넬(Ian Linnell) Fitch Ratings 대표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2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안 린넬(Ian Linnell) Fitch Ratings 대표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회=한국뉴스통신] 윤동준 기자 =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안 린넬(Ian Linnell) 미(美) 피치(Fitch) 신용평가사 대표와 만나 국제(글로벌) 경제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한국경제 상황과 정책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피치측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면담은 약 1시간동안 이어졌다.

오늘 면담에서 김 차관은 피치사(社)가 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기조에 대해 수차례 긍정적 평가를 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재정건전화 노력을 이어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이에 이안 린넬 대표는 한국의 강도 높은 건전화 조치와 견조한 대외건전성 등은 신용등급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한국의 견조한 경상수지 흐름은 많은 주요 20개국(G20) 국가들도 부러워하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김 차관은 한국 경제에 대해 세계 교역 회복과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금융 공급 등을 통해 수출 개선세를 공고화하는 가운데, 수출 회복의 온기가 내수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소비와 투자에 대한 지원도 병행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어, 김 차관은 오늘 오전 발표한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기업이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통해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데 초점을 두었으며, 자본시장을 한 단계 향상(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첫 단추로서 앞으로도 자본시장 선진화를 중점과제로 삼아 추가적인 방안도 다각도로 강구할 것임을 밝혔다.

이안 린넬 대표는 수출 중심의 성장세 회복 등 김 차관의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과 정책 대응 방향에 공감했다.

특히,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번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이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저평가 현상(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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