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2024년 서울 반려견 순찰대 모집 포스터
사진 : 2024년 서울 반려견 순찰대 모집 포스터

[서울=한국뉴스통신] 김세란 기자 = 늦은 밤 비틀거리는 음주운전 차량을 신고한 초이와 제니, 추운 겨울 길가에 쓰러진 실종 시민을 발견한 쿠로…’ 지난해 동네를 순찰하며 2천여 건의 생활․범죄 등 위험을 신고한 ‘서울 반려견 순찰대’가 올해 대원 규모를 2배로 늘리며 더욱 활약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반려견과 산책하며 동네를 순찰하는 ‘2024년 서울 반려견 순찰대’ 참여를 희망하는 반려견과 보호자 1천 팀을 오는 15 ~ 4월 11일 신규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작년부터 활동 중인 1천 팀에 신규 선발될 순찰대를 더해 올해 총 2천 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과 일상적인 산책을 하면서 동네를 순찰, 필요시 경찰․자치구 등에 위험 사항을 전달 또는 신고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순찰대에게는 순찰용품과 순찰대 활동 인증서, 우수 활동팀 표창, 협력 동물병원 의료재능기부 혜택 등이 주어진다.

서울에 거주하는 반려견․보호자라면 참여할 수 있으며 1차로 지원동기와 반려견 등록여부 등을 심사, 1차 합격 팀에 한해 반려견 행동을 평가하는 2차 실습 심사를 진행한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gov.seoul.go.kr) 또는 반려견순찰대(www.petrol.or.kr)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2024 서울 반려견 순찰대’에 선발된 팀은 오는 4.20.(토)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활동 선포식을 갖고 동네 구석구석을 네 발로 누비며 범죄, 위험을 예방하는 순찰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지난해 총 48,431회 순찰 활동을 통해 112신고 331건, 120 신고 2,263건 등 범죄 또는 생활위험 요소를 살피며 ‘우리 동네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도봉구에서 활동 중인 최◯◯씨(반려견 탱고 견주)는 “반려견과 아침․저녁으로 산책하는 게 일상인데 일부러 시간을 내지 않아도 동네 위험을 막고 지역에 봉사할 수 있어 참가하게 됐다”며 “다른 사람 눈엔 보이지 않아도 제가 발견해 신고한 부분이 개선된 것을 보면 동네가 더 안전하고 쾌적해지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서울 반려견 순찰대’가 각 지역에서 종횡무진 활약해 준 덕분에 서울이 한층 더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게 됐다”며, “소중한 반려견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활동에 많은 반려인의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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