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3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3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회=한국뉴스통신] 윤동준 기자 =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여 해양수산부와 함께 최근 농축수산물 가격 동향 및 물가안정대책 추진상황을 집중 점검‧논의했다.

정부는 최근 과일·채소 등 먹거리 물가 불안에 대응하여 기재부-농식품부-해수부가 함께 일일가격점검체계를 가동하여 총력 대응 중이며, 이번주부터 1,500억원 규모의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지원에 착수하는 등 지난 3.18일(월)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발표한 농축수산물 물가안정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우선, 3.18일부터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품목을 13개에서 21개로 늘리고,품목별 지원단가를 최대 2배로 확대하는 한편, 농산물 정부 할인지원율도 20%에서 30%로 한시 상향하여 유통업계 자체할인과 함께 소비자들이 최대 40~50% 인하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어제(3.21일)부터 정부(aT)가 직수입한 바나나‧오렌지 초도물량 약 2,000톤을 20%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공급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직수입 과일을 11개까지 확대해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수입과일 할당관세 적용 품목을 24개에서 29개로 늘리고, 물량을 수입전량으로 확대하는 할당관세 규정(대통령령) 개정을 신속히 완료하여 4월 중 추가 물량이 수입되도록 할 방침이다. 

축산물과 수산물에 대해서는 3월 나들이 수요 등으로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우‧한돈 할인행사를 3월말까지 지속 개최하고, 닭고기는 관세인하 물량 3만톤 중 잔량 1천톤을 3월 중 전량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수산물은 기존 대중성어종(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조기‧마른멸치) 비축분 방출물량 600톤에 더해 이번주 오징어 추가 200톤을 도매시장에 직상장하고 민간 오징어 보유물량도 200톤 방출하는 등 공급을 대폭 확대했다.

이러한 정부 노력 등에 힘입어 이번주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주대비 점차 하락하는 모습이다. 2월 주산지 기상 악화 영향으로 상승했던 대파, 시금치, 딸기 등은 가격이 하락했으며, 과일의 경우 사과‧배 가격은 작년에 비해서는 높지만 전주보다 하락했다. 소고기‧돼지고기‧오징어 등 축산물‧수산물 가격도 전반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상기후 등 물가 불확실성이 큰 만큼 농축수산물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앞으로도 농축수산물 물가 비상대응체계를 지속 운영하면서 가격‧수급 동향을 일일 점검하는 한편, 모든 부처가 물가 현장을 직접 다니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신속히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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