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상록수문화제 포스터 <사진제공=안산시>
제2회 상록수문화제 포스터 <사진제공=안산시>
[한국뉴스통신=문화]권영애 기자=안산시는 9월 27일 상록구, 상록수역, 상록수체육관 등 각종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는 상록수의 진정한 의미를 시민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제2회 상록수문화제를 개최한다.

일제로부터 독립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교육을 통해 살려내고자 몸을 던진 분이 바로 최용신 선생이다. 선생의 교육은 눈보라가 치는 역경 속에서도 지조와 절개를 지키는 상록수와 같은 민족으로 아이들을 길러내는 것이었으며, 일제의 모진 탄압과 감시 속에서 상록수 교육을 지속한 선생 역시 상록수의 표상이라 할 수 있다.

‘상록수 나라사랑 체험박람회(경기도박물관미술관지원사업)’는 제2회 상록수문화제의 대표 행사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안산시민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울 수 있도록 안중근기념관, 우당(이회영)기념관, 서대문형무소 등 9개의 독립운동가 관련기관들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안산의 연극인들은 시민들이 1930년 시대상을 느껴볼 수 있도록 재현극을 펼칠 예정으로 일본경찰의 탄압 속에서도 나라를 지키려는 독립운동가들의 활동과 최용신선생과 아이들의 모습을 생생한 거리극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상록수문화제가 더 큰 의미를 지니는 것은 당시 샘골마을 사람들과 함께한 최용신선생처럼 최용신기념관이라는 문화인프라를 지역주민들이 적극 활용하는데 있으며 지역주민들은 상록수문화제에 대한 제안은 물론 축제의 준비와 진행 모든 과정을 주체적으로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제2회 상록수문화제의 하이라이트는 뮤지컬 ‘영웅’의 갈라공연과 강산에, 유리상자 등이 출연예정인 ‘최용신 나라사랑음악회’이다. 매년 국가보훈처의 현충시설활성화 지원사업으로 개최되고 있는 음악회는 최용신 선생을 기림은 물론 안산시민들 스스로가 세월호 사고가 만든 상처로 인한 고통을 서로 보듬을 수 있도록 안산의 음악인들이 주관하여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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