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중심 행복삼척' 김양호 시장 시정구호 아래...업무중 낮술.. 민원인에 대한 처리 제대로 전달도 안돼

<사진설명>지난 21일 오전 삼척시청 당직자가 취재진 앞에서 담배를 꺼내 피우고 말을 회피하며 청내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설명>지난 21일 오전 삼척시청 당직자가 취재진 앞에서 담배를 꺼내 피우고 말을 회피하며 청내로 들어가고 있다.
[한국뉴스통신=강원연합신문] 특별취재부 = 삼척시가 원전찬반 주민투표와 관련해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를 받는 과정에서 고위직 공무원이 업무 중 술을 마시는 행태를 보이고 다른 공무원은 민원인에 대해 불성실한 태도도 드러내 문제가 되고 있다.

또, 원전찬반 주민투표와 아파트 홍보와 관련, 불법현수막이 여기저기 내 걸려 있는 가운데 일부 시민이 철거를 요청했지만 모르쇄로 일관하고 있어 담당 공무원의 조치도 미흡한 것으로 취재결과 나타났다.

이는 강원연합신문 취재팀이 삼척시청사를 취재하는 중 지난 21일 당직 근무자가 취재진에게 "무엇하러 왔냐?"고 하며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피우는 등 민원인에 대한 태도도 엉망이었다.

또, 이러한 행태를 보이며 취재진의 말을 회피하는 등 민원인에 대한 불성실한 태도도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는 김양호 삼척시장이 당선되면서 "시민중심 행복삼척"이라는 구호 아래 민원인에 대한 친절도가 우선돼야 한다는 구호로 들리지만 일부 하위직 공무원의 불성실한 태도에 취재팀과 민원인은 물론 혀를 내두르고 있다.

물론, 일부 공무원의 문제이지만 더 나아가 삼척시 곳곳에 대해 관할.책임지고 있는 공무원이 드러내는 민원인에 대한 불량한 태도도 큰 문제로 번지고 있다.

삼척 관내에 위치한 삼척병원의 경우 총무이사가 직원들을 통해 환자들을 위한 예절교육, 방문자를 위한 인사교육등을 시키며 이미지 쇄신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시민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공무원들 중 일부 공무원이 업무의 연속이라며 낮술을 먹고 민원인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행위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삼척시 모 공무원(6급)은 "공무원이라는 직업으로 20년이상을 해 오고 있지만 이러한 일들을 들었을 때 공무원으로서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교동에 사는 김모(45)씨는 "음식장사를 하고 있는데 점심시간에 간혹 소주를 시켜 먹고 들어가는 공무원이 있다"며 "외상값도 밀려 있어 달라고 하기 그렇고 해서 미련없이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1일 본지 취재팀 앞에서 담배를 피운 당직 근무자에 대해 '불법현수막 제거에 관한 내용'을 전달했지만 아직까지 답이 없는 등 민원처리조차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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